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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되는 이야기/일상!

손흥민 득점왕 아시아 최초!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까지 간다!

by 박스고양이 2022. 5. 23.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축구 팬이라면 누구라도 그럴 거예요. 아니, 진짜 꿈같은 일인데 이루어지다니! 어제까지만 해도 설마설마했었지만, 결국은 해내고 말았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마침내 득점왕이 되지 않았겠습니까! 다만 아쉬운 건 공동 1위라는 건데요. 그래도 각종 수상과 높은 평점을 받으면서 그 아쉬움을 밀어낼 수 있었기에, 관련 이야기를 조금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손흥민 득점왕, 아이사 최초!

 

지금까지 아시아 득점 최고 기록은 2017, 18 시즌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이란 출신)의 21골이었죠. 하지만 오늘부로 그 기록은 깨졌습니다. 바로 손흥민 선수 덕분에요! 조금 전 있었던 노리치 시티와의 대결에서 토트넘은 5 : 0이라는 압도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고, 경기 전반에 팀을 위해 맹활약을 펼치던 손흥민 선수도 후반에 가서 2골을 넣게 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21골로 2위에 머물렀었으나 단숨에 23골이 되면서 명실공히 1위에 오르게 되는데요. 이에 리버풀에서 득점왕만은 꼭 지키고 싶었는지 급히 살라를 내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현재 23골 동점으로 공동 득점왕이 되었지만 경기 직후 손흥민 선수는 스스로도, 그리고 국민들도 함께 바럤던 골든부트 트로피를 마침내 거머쥐게 되지요.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에서 득점왕에 오르게 된 것은 아시아 최초인데요. 그 순간의 벅찬 심정은 아마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래도 잠시 들어볼까요!

 

"응원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 큰 상을 받아서 정말 감동했다."

 

"어릴 때부터 꿈꿔온 일인데 말 그대로 내 손 안에 있다. 믿을 수가 없다. 지금 정말 감격스럽다."

 

 

거듭 감동을 전할 만큼 형언할 수 없는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트로피를 쥔 손이 너무도 자랑스럽네요. 손흥민 선수는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도 기쁨과 감사를 전합니다.

 

 

"함께 만든 이 믿을 수 없는 환상적인 시즌에 고맙다."

 

 

 

 

그리고 다시,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 구단 공식 SNS 계정에서 이렇게 말했죠. "다음 시즌은 엄청난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나간다."라고요. 저는 또 궁금했던 게 토트넘의 감독은 손흥민 선수의 득점을 더 바랬을까, 아니면 챔피언스리그를 더 바랬을까요? 당연히 챔피언스리그겠지만 그 이면에 있는 생각이 궁금하긴 했었습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쏘니의 득점왕도 목표였다. 우리는 그가 득점왕에 도달하도록 돕는 것을 즐겼다."

 

 

여기서 쏘니란 당연히 손흥민 선수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애칭이라고 하네요. 또 손흥민 선수가 득점왕에 도달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해리 케인 선수도 자신의 SNS에 "득점왕 등극을 축하한다. 자격이 충분한 수상." 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손흥민 득점왕, 영국 현지 반응은 어땠을까요?

 

손흥민 선수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4번째, 킹 오브 더 매치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한 선수가 14번이나 받는 건 최다 기록이라고 하네요. 그러면 여기서 잠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요약 설명을 드리자면 KOTM의 선정은 오로지 팬들의 투표로만 진행이 되며, 마지막 14번째의 경우 총 2만 5648명 중 76.4%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손흥민 선수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살라 선수도 13회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단독 1위. 그리고 또 있죠. 영국 매체 BBC 평점입니다. 매 경기 점수를 매기는 게 그리 좋지는 않지만 손흥민 선수는 이 날 가장 높은 점수인 8.72를 받으면서 최우수선수라는 타이틀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뽑히기도 했지요.

 

 

손흥민 득점왕, 토트넘 vs 노리치 시티

 

아시다시피 경기는 압도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손흥민 선수가 득점을 하지 못해 가슴을 졸이기도 했었는데요. 이에 대해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 있습니다.

 

 

"첫 골을 넣기 전 좋은 득점 기회를 놓쳐 정말 좌절스러웠다. 동료들에게 '쉬운 건 다 놓치고 어려운 슈팅만 성공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경기에서 몇 차례의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그 때마다 노리치 시티의 골키퍼 팀 크룰의 선방으로 막혀버리고 맙니다. 이에 손흥민 선수는 황당한 듯 혹은 살짝 민망한 듯 웃었는데 그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죠. 또한 손흥민은 득점왕의 오를 수 있었던 건 모두 동료를 덕분이라며 진심을 다해 고마워했는데 실제 경기에서 토트넘은 2 대 0으로 앞서 나간 뒤부터 손흥민 선수의 득점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동료들이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줬다. 여러분도 그 모습을 봤을 것."

 

 

결국 이 날 손흥민 선수는 득점왕, 킹 오브 더 매치,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오르면서 다시 한 번 월드 클래스임을 증명해 냈습니다. 경기는 5 대 0으로 압도적 승리, 그리고 다음 무대는 드디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가 되겠네요.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만약 이때 재계약을 했었다면 어땠을까요? 그러면 손흥민 선수의 연봉은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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