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봐도 재밌지만 같이 보면 더 재밌는 마동석 주연 영화 5가지입니다. 아직 보지 못하셨거나 범죄도시 2를 보고 너무 깊은 여운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겠다면,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분명 만족하실 겁니다.
마동석 주연 영화 5가지
시동
개봉 : 2019. 12. 18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02분
감독 : 최정열
주요 출연진 :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최성은
"니 이빨이 부러지는 게 빠를까, 라이터가 부러지는 게 빠를까?"
누구에게나 반항심이 목 끝까지 차오를 때가 있었을 겁니다. 집도 학교도 공부도 싫었던 시절, 하지만 실제로 가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잘 없는데요. 여기 택일이라는 녀석은 그걸 해냅니다. 어머니에게 맞은 등짝 스매싱을 끝으로 집을 등지고 사회로 뛰쳐나간 거죠.
그런데 아뿔싸, 하필이면 처음으로 만난 사람이 마동석, 아니 거석 이형입니다. 어울리지 않는데 묘하게 어울리는 머리를 하고 있어서 웃기긴 하는데 막상 웃으려니 웃음이 잘 나오지 않는, 뭔가 남다른 포스를 가진 사람이었지요. 덕분에 택일은 반강제적으로 반항기를 죽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영화는 택일이라는 캐릭터가 장품 반점에서 만난 사람들 틈에서 사회의 쓴 맛도 겪어보고 정도 겪으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웹툰이 원작이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동석과 박정민 배우의 케미를 너무 재밌게 보았었고, 영화의 전개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진짜 작정하고 웃기려고 찍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디테일한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빵빵 터지는 구간들이 더러 있어서 더 좋았어요. 액션은 많지 않지만 정말 추천합니다. 혼자 보다는 함께 보는 사람이 있으면 더 좋을 법한 영화예요!
성난 황소
개봉 : 2018. 11.22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범죄, 액션
러닝타임 : 115분
감독 : 김민호
주요 출연진 : 마동석, 송지효
"저 형이 열을 딱 받잖아? 그럼 눈빛부터 변해."
끔찍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준 사람이 지금의 내 아내라면, 얼마나 사랑스러울까요? 비록 수산 시장에서 매일 힘들게 일하며 하루하루 살고 있지만 동철은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가 사라집니다. 백방으로 수소문해보고 경찰에 신고도 해 보지만 끝내 아내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는데요. 머릿속으로 온갖 상상이 다 되면서 터 더 터덜 경찰서를 걸어 나오는 동철. 갑자기 전화기가 울립니다.
띠리 리리
납치당한 거였습니다. 순간 눈빛이 변한 동철. 바로 이때부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악역을 맡은 김성오 배우의 연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캐릭터에 제대로 녹아들어서 아주 그냥 찰지게 연기를 해주시니 몰입을 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하지만 이 영화의 진미는 역시 액션입니다. 시동이 진짜 작정하고 웃기려고 찍었다면 이 영화는 진짜 작정하고 찍은 액션 영화입니다.
다소 과격하고 잔인한 장면도 있지만 지루할 틈이 없는 스피디한 전개와 코믹, 그리고 시원시원한 액션을 맛보고 싶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진짜 속이 뻥 뚫리고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부산행
개봉일 : 2016. 07.20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액션, 스릴러
러닝타임 : 118분
감독 : 연상호
주요 출연진 : 공유, 정유미, 마동석, 김수안, 김의성, 최우식, 안소희
"터널 끝나면 들어간다."
이 담담한 한마디로 영화는 천만을 넘겼습니다. 압도적인 전율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만들어진 좀비 영화인데 외국 좀비와는 확연히 다른 스펙터클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지금이야 이런 코리안 좀비가 익숙해졌지만 부산행이 나올 때만 해도 혁신에 가까웠거든요.
무엇보다 마동석 배우의 활약이 눈부셨다고 생각합니다. 박스 테이프를 팔에 칭칭 감고 좀비 무더기를 날려버리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었죠. 요즘처럼 날이 무더울 때 보기에 이 만한 영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쁜 녀석들 : 더 무비
개봉일 : 2019. 09. 11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범죄, 액션
러닝타임 : 114분
감독 : 손용호
주요 출연진 : 마동석, 김아중, 김상중, 장기용
"옛 말에 이런 말이 있지. 부탁하면 들어줘라."
범죄자를 가득 실은 호송 차량이 의문의 습격을 받아 전복되고, 죄수들은 종적을 감춥니다. 그렇지 않아도 끈질기고 악랄한 녀석들인데 이제는 독기까지 바짝 올랐으니 결코 잡히지 않으려 할 게 뻔한데요. 이에 경찰은 골머리를 앓지만 이내 결단을 내립니다. 과거에 폐지했던 특수범죄 수사과를 다시 소집하기로 한 것이죠.
시누이의 마음은 시누이가 제일 잘 안다고, 이 특수범죄 수사과도 범죄자들로 이루어졌습니다. 잡는 만큼 형량을 줄여줄 테니 협조해라. 뭐, 이런 내용이죠. 그런데 구성이 재밌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주먹 하나만큼은 강력한 박웅철(마동석), 뛰어난 언변으로 감성을 건드려 사기를 치는 곽노순(김아중), 별 건 없지만 독기 하나 만큼은 끝내주는 고유성(장기용), 그리고 이들을 이끌게 된 설계사 오구탁(김상중).
이들 넷은 경찰의 지원도 받지 못한 채 비밀리에 도망친 죄수들을 쫓게 되는데요. 진짜 생각 없이 보기에 이 만한 영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크게 머리 아픈 것도 없고, 액션은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하죠.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웃음코드가 너무 잘 들어맞아서 정말 원 없이 웃었던 것 같습니다. 머릿속이 좀 복잡하다! 그럴 때 이 영화, 추천드립니다.
범죄도시
개봉일 : 2017. 10. 03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액션
러닝타임 : 121분
감독 : 강윤성
주요 출연진 : 마동석, 윤계상
"진실의 방으로."
혹시 안 보신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마지막에 올려봅니다. 이건 진짜 최고입니다. 유쾌, 상쾌, 통쾌가 모두 적용되는 영화예요. 진짜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으실 거고 이거 보고 범죄도시 2를 보면 더 재밌을 겁니다. 그리고 범죄도시2를 보고 다시 범죄도시를 보면 또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테고, 범죄도시를 보지 않고 2를 먼저 보신 분들도 1을 보면 또 기가 막힌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이건, 진짜거든요!
아마 다 보셨을 테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추천드리면서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핫한 영화도 많고 앞으로 나올 작품 중에서 기대되는 것도 많지만 틈틈이, 기다리는 시간에 이 영화들 한 편씩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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