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마녀 2의 개봉일이 드디어 확정되었습니다. 지난 2018년 개봉했었던 영화, 마녀(魔女)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다들 기대하고 계시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당시에도 관객수 310만 명에 육박하며 큰 흥행과 더불어 높은 평점을 기록했던 영화인데, 영화 내내 이어지는 긴장감은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했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갑자기 터지는 반전에서는 몰입을 넘어 빨려 들어갈 정도였죠. 액션도 너무 수준 높지 않았나요? 마지막 장면에서는 진짜, 흥분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게, 너무 대놓고 2가 나올 거라고 암시하는 장면이었잖아요. 그래서 저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언제 나오지, 소식은 뭐 없나? 제작은 하긴 하겠지?
그런데 여기에는 비하인드가 좀 있었습니다. 당시 마녀 2를 배급했던 곳은 워너 브라더스라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방송국인데 비록 마녀는 흥행에 성공했지만 같이 나왔던 인랑은 좀 아쉬운 결과를 맞아야 했었거든요. 이 때문에 한국 시장은 좀 이르다고 판단했는지 철수를 결정하게 됩니다. 당연히 마녀 2도 물 건너갔죠. (말 그대로 진짜 물 건너가네요.) 그렇게 우리가 모르는 사이 마녀 2와는 영원히 작별할 뻔했지만, 그때 갑자기 NEW라는 배급사가 등장해 협상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정말 다행히도 마녀 IP를 지켜내는 데 성공하게 되죠.
마녀 2 개봉일과 이야기
당시만 해도 말이 많았습니다. 19년 말에 코로나가 터지기도 했고, 안팎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잖아요? 그래도 어찌 되었든 마녀 2는 제작에 들어갔는데요. 그게 정확히 2020년 12월 말, 그리고 21년 4월 19일에는 모든 제작이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시국이 좋았다면 제작이 완료된 시점에서 곧바로 배급시기를 의논했을 테지만 그럴 수는 없었지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팬데믹이 선포된 시점이었고, 그렇게, 혹은 어쩔 수 없이 자꾸 미루다가 결국 지난 22년 3월, 개봉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그때는 또 스텔스 오미크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시기라 다시 한번 미룰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러다 지난 5월 초, 배급사 NEW에서는 드디어 개봉일을 확정 지어 주었습니다. 바로 6월 15일이죠. (한 달도 안 남았습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마녀 2의 공개된 정보를 언급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녀 2 (The Wich Par 2 : Thw Other One, 모든 것의 시작)
개봉일 : 22년 6월 15일
장르 : 스릴러, 액션
배급 : new
제작사 : 영화사 금월
제작비 : 90억
마녀의 흥행요소는 무엇이었을까요? 스토리, 각본, 감독, 제작비용, 출연진까지. 아마 이 모든 것이 좋았기에 흥행할 수 있었을 텐데요. 특히 구자윤 역을 맡았던 김다미 양의 연기가 충격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신인이었고, 오디션으로 합격했으며, 마녀가 첫 영화였는데도 정말, 애탐 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특히 그 표정 있잖아요.
아니 이 사진 말고. 스토리가 후반부로 가는 시점에서 섬뜩하게 웃는 그 표정. 그때는 정말 찌릿, 하지 않았나요? 와, 진짜 대단하다. 역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발탁될 만한 것 같아. 뭣도 모르면서 이렇게 생각하면서 봤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번 마녀 2의 주연은 김다미 양이 아니라고 해요. 그렇다고 완전히 출연을 하지 않는 건 아닌데요. 맡은 배역 그대로 출연은 하지만 특별출연이기 때문에 실제 스토리에는 크게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살짝 실망스럽긴 하지만 이건 또 나름의, 묘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마녀 2를 탐색해 볼까요?
마녀 2 간단 줄거리
아주 크고, 비밀스러운 실험실이 있습니다. 섬뜩하지만 무얼 하는지 알 수는 없어요. 그런데 갑자기 소란이 일어납니다. 실험실에 있던 소녀가 탈출을 감행했던 탓이지요. 직후 소녀는 누군가로부터 쫓기게 되고 여기에 실험실뿐만 아니라 범죄조직까지 얽히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히 만나게 되는 또 다른 소녀.
많은 걸 알 수는 없지만 또 많은 걸 추측해 볼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이 외에도 공개된 티저 영상이나 다른 내용들을 토대로 추측해보면 세계관 공유는 확실해 보입니다. 가끔 2라고 해도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행히 그렇지는 않은 것 같네요. 마녀의 이야기가 종료된 시점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시간의 흐름은 같아도 다루는 내용은 많이 달라지는 듯한데요. 일단 줄거리에서 나오는 '실험실에서 도망친 소녀'가 주연이 될 것 같고, 이 소녀를 중심으로 아마, 뛰어난 두뇌와 압도적인 육체 능력의 비밀에 대한 배경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김다미 양도 슬쩍 모습을 비추겠지요.
그렇다면 이쯤에서 우리가 유심히 봐야 할 건 두 가지입니다. 감독과, 주연, 그리고 주요 출연진. 다행히도 전작 마녀의 감독을 맡으셨던 박훈정 감독님이 다시 한번 제작을 맡았다고 합니다. 박훈정 감독은 사실 마녀 외에도 신세계, 대호, 악마를 보았다 등 많은 작품을 제작했었고, 전반적으로 어둡고 박진감 넘치는 블랙 액션 장르의 흥행을 선도해 왔었습니다. 당연히 이번 마녀 2 또한 그러한 분위기를 이어가리라 예상되는데 그렇다면 과연, 이번에 주연을 맡게 될 배우 신시아 양은 이런 역할을 잘 소화해 냈을까요? 영화는 아직 개봉하지 않았기에 알 수는 없지만 1408 : 1의 경쟁률을 뚫었다는 정보는 있습니다. 그리고 관련 사진도 하나 공개가 되었네요.
사진인데도 뭔가 무섭고 섬뜩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것 만으로는 역시 안됩니다. 정보가 더 필요해요. 신시아 양은 이 작품이 처음이었을까요? 이후에 다른 작품을 찍은 건 없나요? 찾아보니 첫 작품이 맞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이자 끝이기고 한데요. 언제 또 작품 활동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찍은 작품은 없으며, 그 전에는 서울 소재의 영극영화과에 재학하면서 광고 활동만 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쉽게도 아무런 정보가 나오지 않았네요. 그렇지만 영화가 개봉하고 나면 얼굴을 비추지 않을 수 없을 테니 신시아 양에 대해서는 그때 다시 다뤄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한층 더 기대되게 만드는 주요 출연진
☞ 박은빈, 진구, 성유빈, 이종석, 서은수, 조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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