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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되는 이야기/MBTI

ISFJ (잇프제) 용감한 수호자 장단점 특징

by 박스고양이 2022. 4. 12.

우리나라 인구의 8%를 차지하고 있는 유형입니다. 모든 유형 중에서 가장 알기 어려운 유형이라고 하는 잇프제, 용감한 수호자 장단점 및 특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ISFJ (잇프제) 용감한 수호자 장단점 특징

 

간단 요약

 

  1. 배려심이 깊고 공감을 잘해줘요.
  2. 진짜 친해지는 데는 조금 시간이 걸립니다.
  3. 갈등에는 좀 약한 편이고요.
  4. 눈치가 빨라요.
  5. 본인도 본인 성격을 잘 모릅니다.

 

강점

 

잇프제는 대부분 배려심이 많고 온화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잇프제들이 착하다는 걸 잘 몰라요. 누가 잇프제 친구에 대해서 착하냐고 물어보면 "착하지. 착하긴 한데, 음." 이런 느낌이랄까요? 정확히는 왜 착한지 잘 모르는 거죠. 왜냐하면 잇프제는 배려 깊은 행동을 뒤에서 몰래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에요. 그런 일 있잖아요. 단체로 여행 가서 방 잡고 놀다가 뻗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봤더니 설거지가 다 되어 있다던가, 개판 오 분 전이어야 하는데 왠지 모르게 깨끗해 보인다던가. 전부 잇프제 친구들이 알게 모르게 해치운 겁니다. 완전 우렁각시 스타일인 거죠.

 

또 일 할 때는 굉장히 꼼꼼하고 성실한 편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일한 결과물을 보면 딱히 흠잡을 데가 없어요. 아니, 오히려 놀랄 때가 많죠. 너무 꼼꼼해서.

 

그리고 눈치가 굉장히 빠른 편이라서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성향에 대해서 파악을 잘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조용하고 내성적임에도 불구하고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뛰어난 편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하고 의견도 잘 수렴해주기도 하지요.

 

 

 

약점

 

스스로에게 굉장히 엄격한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작은 일에도 자책을 많이 해요. 예를 들어서 내일 일찍 일어나야지! 했다가 지키지 못하면 자책하는 거죠. 재밌는 건 거의 대부분 잘 지키지 못한다는 겁니다. 잇프제들은 게으른 완벽주의자라고 불리는데 항상 계획이 있어야 해요.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어떻게 행동하겠다, 라는 행동 방침인 거죠. 이걸 세우지 않으면 뭔가 마음이 불안하고 막 그렇습니다. 그런데 막상 세운 계획을 잘 실천하지는 않아요. 게으른 것도 있고 꼭 지켜야 하는 일이 아니라는 이유도 있죠. 실행력이 조금 부족하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네요. 그래서 게으른 완벽주의자라고 부르는데 문제는 꼭 자책을 한다는 거예요. 맞아요. 조금 피곤한 스타일이죠.

 

그리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좀 봅니다. 어떤 때는 진짜 눈치만 보다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같은 맥락으로 부탁을 잘 못하는데 물어보니까 부담 주는 게 싫어서라고 하더군요.

 

잇프제는 또 마음의 문을 여는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유형 중 하나입니다. 물론 유형마다 이유는 다 다르겠지만 잇프제 같은 경우는 관계 속에서 상처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건데 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경우 대하는 태도가 정말 많이 다릅니다. 친하지 않으면 자신의 대한 이야기를 정말 하나도 하지 않을 정도예요.

 

물론 친하지 않더라도 이야기는 잘 들어주는 편이지만 대신 영혼이 없습니다. 자기 딴에는 그 사람에게 맞춰주기 위해서 착한 거짓말도 하고 가면도 쓰고 하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아는 거죠. 진심이 아니라는 걸요.

 

음. 그리고 뒤끝이 좀... 있습니다. 유독 과거에 있었던 일을 잘 기억하는 편인데 알게 모르게 상처도 잘 받기 때문에, 말은 하지 않지만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일이 가슴속 깊이 새겨져 있을 수 있어요.

 

 

 

특징

 

용감한 수호자의 특징으로는 자신도 스스로의 성격을 잘 모른다는 점입니다. 그게 뭐야? 싶지만 정말 그래요. 그만큼 정의 내리기 힘든 성격이라고 할까요? 그 이유는 친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보이는 태도가 너무 다르기 때문인데요. 일단 친해지면 자기의 이야기를 곧잘 합니다. 가족 이야기도 하고, 가식도 없고 영혼 없는 리액션 같은 것도 부러 하지 않아요.

 

하지만 친하긴 해도 아직 마음의 문을 연 상태가 아니라면 자기 이야기는 단 1도 꺼내지 않고요, 대부분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맞춰줍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면도 좀 쓰는 편이죠. 이게 막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성격이 종잡을 수 없다고 느껴지는 편인 겁니다.

 

그리고 약속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어떤 경우가 있냐면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래서 약속을 지키지 못하기도 하는데 잇프제는 이런 걸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니, 머리로 이해는 해도 일단 화가 나요. 특히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적으면 더 그런 편이에요. 어떤 느낌이냐면, 잇프제인 아이에게 이렇게 물어봐요.

 

"오늘 학교 마치면 지은이랑 지우랑 같이 놀기로 했잖아. 그런데 갑자기 지우 엄마가 지우 데리고 가버리면 어때?"
"화나요!"

 

감이 오시나요? 약간 본능에 각인된 것 같더라고요.

 

또 위계질서에 있어서 무척 엄격한 편입니다. 자신이 상급자의 입장이어도, 하급자의 입장이어도 마찬가지죠. 요즘에는 이런 분위기가 조금씩 사라지는 편인데 잇프제는 그래서 좀 힘들 수도 있어요. 원칙을 중요시하고 보수적이고 융통성이 좀 없거든요.

 

마지막으로 몇 가지 특징들을 더 나열해 보자면 민폐 끼치기 싫어하고 계획적이고 생각이 많고 자기 방어적이며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전화 오면 고민 엄청하다가 받는 스타일 (가끔 전화해 보면 정말 늦게 받는데 이게 전화 온 거 못 봐서 그런 게 아니더라고요)이고, 조금 소심합니다.

 

한마디로 되게 복합적이고 혼란스러운 유형이랄까요.

 

 

 

맺음말

 

대충 즉흥적이고 리액션 좋고 성격 급한 유형이랑은 맞지 않는 유형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주변 지인분들 중에 잇프제에 해당하는 분이 계시면 바로 이해가 되실 수도 있어요. 저는 그랬거든요. 이게 뭐지? 왜 이해가 안 되지? 막 이랬는데 잇프제인 친구를 대입하는 순간 딱 이해가 됐어요.

 

또 잇프제는 보통 약속 잘 지키고 디스 하지 않고 부담 주지 않고 솔직하면 원만하게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의외로 정이 많은 타입이라 크게 싸우지 않고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혹시 주변에 전화 늦게 받고 유튜브나 예능 프로그램 같은 걸 하루 종일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그 사람이 ISFJ일거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이건 확실한 건 아니고 경험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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