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침수 지역 운전 방법, 요령 (#꼭 지나가야 한다면)

살다 보면 침수지역인 걸 알면서도 꼭 지나가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는지, 그리고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방법들에는 뭐가 있는지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자동차 침수 지역 운전 방법, 요령

차량 내부에는 물을 싫어하는 전자제어장치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방수처리가 매우 꼼꼼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 자체가 물에 잠기게 되었을 때는 그런 부분들이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므로 가능하면 물길을 피해서 운행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가셔야겠다면 아래 기준을 잘 지켜서 조심히 운행해 주세요.

☞ 자동차 침수가 왜 안 좋은지 궁금하다면?

자동차 침수 기준, 침수차 사면 안되는 이유

장마로 인해 특정 지역이 큰 피해를 입고, 이에 따라 차량이 침수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일부 중고차 매매업자들은 이렇게 침수차가 되어버린 차량들을 저렴하게 구입하여 일종의 작업을 거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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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깊이가 바퀴의 3분의 1을 넘지 않는지 확인하기

차량마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바퀴의 3분의 1 지점에 차체 하부가 존재합니다. 이 하부에는 생각보다 많은 전자제어장치가 존재하는데 여기에 물이 스며들기 시작하면 엔진이 꺼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진입 전에 물 깊이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만약 물 깊이가 기준치 이상이라면 결코 차를 가지고 가시면 안되며,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가야 할 상황이라면 차라리 차를 두고 걸어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그게 더 안전하고, 더 빨리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속도 줄여서 운행하기

물 깊이를 확인하셨다면 우선 속도를 줄여주세요. 오토가 아닌 수동이라면 기어를 저단으로 맞춰 주시고 아주 천천히, 가능하면 10km 정도로 운행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때 주의하셔야 할 점은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점인데요. 만약 도중에 속도를 올리거나 혹은 기어를 바꾸게 되면 시동이 꺼질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운행을 도중에 멈추는 행위도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일정한 속도로, 멈추지 말고 가시기 바랍니다.

가능한 중앙 차선으로 이동하기

대부분의 도로는 갓길 쪽에 배수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중앙선 부근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또한 가능성의 문제이긴 하나 중앙선 부근에는 도로가 깨끗하게 닦여 있을 확률이 높고, 가장자리 쪽에는 배수구가 막히는 등의 문제로 웅덩이가 생길 위험이 큰 편이죠. 따라서 가능하면 중앙선 부근으로 운행하시는 게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침수로 인해 시동이 꺼졌다면 다시 켜지 않기

침수된 지역을 아슬아슬하게 운행하다가 시동이 꺼졌다면 다시 켜지 않아야 합니다. 침수로 인해 시동이 꺼졌다면 이미 차량 내부로 물이 들어왔을 확률이 높고, 이 상황에서 시동을 거는 행위는 자칫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기 흡입구로 물이 흘러들어 가 내부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런 종류의 위험은 그 순간의 위험도 있지만 지나고 난 뒤 차량에 이차적인 피해가 생길 위험도 있습니다. 차량이 침수되면 내부에 있는 부자재가 상하게 되고, 쇠가 녹이 스는 것은 물론 전자제어장치가 고장 나기도 하죠. 그리고 이렇게 되었을 때 보험처리를 하게 되면 차량이 침수차로 등록이 되어 중고로 내어 놓아도 가격이 매우 저렴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침수지역 내부로 진입하지 않도록 하시고, 정말 급한 일이 있어 진입해야 한다면 위에 소개해 드린 방법을 꼭 지켜 주시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혹여나 시동이 꺼졌다면 재시동을 거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