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엄나무는 약재로도 자주 사용되어 왔고, 술로 담가서 먹기도 했었습니다. 그만큼 몸에 좋은 효능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뜻인데 아무리 좋아도 제대로 알고 올바로 쓰지 않으면 의미가 없겠죠? 그래서 매우 간단하게, 필요한 것만 딱 모아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엄나무 효능
1. 강장, 해열, 피로회복에 좋아요.
여기서 강장은 몸이 건강하고 혈기가 왕성하다는 뜻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엄나무의 줄기를 달여서 차로 만들어 먹게 되면 건강뿐만 아니라 열을 내리고 피로를 회복하는데도 아주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2. 관절염에 효과가 뛰어납니다.
엄나무의 껍질을 백숙이나 삼계탕에 넣어서 먹으면 관절에 좋다고 합니다! 특히 류머티즘성 관절염에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신경, 근육의 통증을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또한 신경통, 당뇨병, 신장병을 치료하는데도 좋아요.
3. 당뇨병에는 역시 엄나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역시 꾸준함입니다. 특히 당뇨병을 앓고 계시다면 식단이나 운동에 있어서 장기적인 관리가 필수일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런 관리의 일환으로 엄나무의 잎과 껍질을 달여서 만든 차를 추가하는 건 어떨까요? 당수 치를 효율적으로 낮춰주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4. 기침
엄나무에도 사포닌 성분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됨은 물론 기침이나 가래에도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단, 사포닌의 경우 뿌리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뿌리를 즙으로 만들어 복용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또 이왕 복용하실 거라면 꾸준히 드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효과가 있거든요!
5. 죽은 간을 살리는 기능, 까지는 아니지만.
간 속에는 의외로 독성이 많습니다. 간에서 발생하는 질환의 대부분이 이런 독성 때문인데요. 엄나무에는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주는 성분과 소화기능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꾸준히 복용하면 효과를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6. 피부에 난 상처가 걱정이신가요?
예부터 민간요법으로 많이 쓰였지요. 피부에 난 상처에는 엄나무가 그렇게 효과가 좋답니다. 단순히 상처뿐만 아니라 피부병에도 효과가 있어요.
부작용
엄나무는 쓰고, 맵고, 차갑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내가 몸이 차갑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권해드리지 않아요. 특히 복통이 있거나 설사가 잦으신 분들이라면 해당 증상을 더 강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몸이 차갑지 않으신 분들이라도 복용 중에 머리가 아프거나, 손발이 저린다, 혹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복용을 멈추셔야 해요. 엄나무는 기가 센 식물이기 때문에 체력이 약한 분들도 복용을 조심하셔야 하고요. 특히 탈모가 있으신 분들은 절대 금지입니다. 탈모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아셨죠? 꼭 명심해 주세요!
그렇다면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요?
1. 엄나무 순을 활용하는 방법
순은 이른 봄철에만 나는데,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드시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남은 아이들은 푹 삶아서 냉동실에 보관해 주세요. 그러면 언제든 꺼내서 나물로 무쳐 드실 수가 있거든요.
2. 삼계탕에 넣을 때는.
엄나무의 가지 중에는 두텁고 굵은 게 있는데 이런 아이들이 삼계탕에는 제격입니다. 굵을수록 좋으니 한 번 넣어서 푹 우려 보세요.
3. 약으로 먹는 법
만성 간염이나 간경화 초기에 효과가 좋은 방법으로 집에서도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방법인데요. 엄나무 속껍질을 잘게 썰어서 말린 뒤 1.5Kg 정도를 모아 주세요. 그리고 물을 5되가량 붓고, 1/3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주시면 끝입니다. 복용은 식사 때, 혹은 식후에 하루 세 번 20ml씩 드시면 됩니다. 5개월이면 80%는 치유가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잎을 달여서 만든 차를 같이 복용해 주시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엄나무라고 하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삼계탕 먹을 때 자주 봤을 거예요. 뾰족한 가시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나무 하나가 덩그러니 들어가 모습을요. 기억나시나요? 그만큼 우리와 일상을 함께 했던 아이이니, 많이 사랑해 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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