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이패드를 살까, 혹은 9세대인데 에어나 프로로 바꿀까. 미니는 어떻지? 이런 고민 중이셨다면 잠시 집중해 주세요. 현재 출시된 4종류의 아이패드 중 가장 알맞은 아이로 딱 골라드릴 테니까요.
아이패드 용도별 추천 2022년 버전입니다!
아이패드 9세대
- 64GB : 449,000원
50만 원 이하 태블릿 중에서는 가장 성능이 좋은 제품입니다. 아이폰 11에 쓰였던 A13 바이오닉 칩이 탑재되어 있어서 간단한 사무작업은 물론이고 영상 시청에다 게임, 스케치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저렴한 학습용 아이패드를 원하신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이거 구입하시길 추천드려요.
다만 저렴한 만큼 단점도 뚜렷한데요. 우선 펜 사용이 불편합니다. 다른 모델들은 모두 애플 펜슬 2세대가 지원되는데 아이패드 9세대 만은 아직도 1세대 펜을 사용하게끔 되어 있어요. 그렇다 보니 충전할 때마다 홈버튼 아래쪽에 있는 잭에다 연결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피커도 문제가 될 수 있어요. 2개이긴 한데 이게 한쪽으로 몰려 있다 보니 스테레오가 아니라 그냥 한쪽으로 듣는 것 같거든요. 만약 노래를 듣거나 영상을 시청하는데 소리에 민감하시다면, 이 제품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마지막 단점은 액정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액정은 라미네이팅 처리가 되어 있어서 디스플레이 패널과 화면이 밀착되어 있는데, 9세대는 그렇지 않아요. 실제 사용해 보시면 화면이 좀 떠 있는 느낌도 들고 펜을 사용하실 때도 뭔가 유리에다 쓰는 느낌이 드실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드리는 이유는 같은 가격대에서 가장 뛰어난 스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추천 용도
- 학습용
아이패드 에어 5세대
- 64GB : 779,000원
아이패드 에어 5세대는 성능적인 면에서 아이패드 9세대를 완전히 압도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맥북에도 탑재되어 있는 M1 칩이 아이패드 에어에도 탑재되어 있거든요. 여기에 램도 8GB로 늘었습니다. 다소 복잡한 멀티태스킹 작업이나 동영상 편집, 고사양 게임까지 전혀 무리가 없죠.
그리고 에어부터는 모든 모델에 애플 펜슬 2세대가 지원됩니다. 아까 위에서 1세대는 충전 방식이 불편하다는 언급을 드렸었는데 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세대는 사용하시다가 언제든지 아이패드 옆면에 부착해서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또 다른 차이점은 색상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입니다.
- 스페이스 그레이, 핑크, 블루, 퍼플, 스타라이트
에어부터는 홈버튼이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이라서 보기에도 이쁜데 고를 수 있는 색도 5가지나 되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추천 용도
- 영상 시청, 음악, 게임, 편집 등 모든 분야
- 준프로까지 커버 가능
아이패드 미니 6세대
- 64GB : 649,000원
미니의 경우 성능은 아이패드 에어 5세대와 동일합니다. 말 그대로 크기 빼고는 차이점이 없죠. 그런데 이 크기가 실제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크더군요. 우선 작아서 휴대가 매우 편합니다. 하지만 화면이 작다 보니 펜을 이용해 필기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그림을 그리거나 작업을 하는데도 불편함이 있습니다. 다만 휴대폰으로도 작업을 원활하게 하실 수 있으시다면 미니를 사용하시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으실 수도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보다 가격이 저렴한 미니를 추천드리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리고 그림을 그리거나 편집 등의 작업을 하셔야 한다면 미니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추천 용도
- 콘텐츠 소비용
- 고해상도 영상, 고사양 게임이 모두 가능합니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3세대
- 128GB : 999,000원
아이패드 프로는 에어와 같은 성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22만 원이 더 비쌉니다. 이 22만 원의 차이, 지금부터 말씀드릴게요.
우선 스피커가 4개예요. 아래 위로 2개씩이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들어도 스테레오 스피커를 즐기실 수 있지요. 블루투스 이어폰이 아니라 패드 그대로 영상을 보실 때 소리에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겠네요. 여기에 화면도 차이가 있습니다. 에어는 500 니트에 60hz인데 반해 프로는 600 니트에 120hz거든요. 상대적으로 밝은 화면과 부드러운 움직임, 빠른 전환 속도를 제공하는 셈이지요.
그리고 USB 포트가 40 Gbps 썬더볼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파일 이동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에어와 비교하면 대략 4배 정도가 되겠군요. USB 연결을 자주 이용하신다면 프로, 추천드려요.
또 있습니다.
- 고성능 마이크 5개
- 일반, 광각 렌즈가 탑재된 듀얼 카메라
- 라이다 스캐너
- 페이스 아이디 (얼굴 인식)
이렇게 보니 차이점이 생각보다 많게 느껴지는군요. 특히 라이다 스캐너 같은 경우 전문직종에 계신 분들에게는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천 용도
- 디자인, 전문직
- 스피커와 화면 주사율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
- 게임에 진심이신 분 (화면 전환이 빠르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5세대
- 128GB : 1.379,000원
프로 11인치 3세대와 모든 면에서 동일합니다. 크기만 다르지요. 그래서 이 부분은 개인적인 취향으로 남겨두고 싶어요. 좀 더 큰 걸 선호하신다면 12.9인치로, 그렇지 않다면 11인치로 말이죠. 다만 12.9인치의 경우 화면이 크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거나 작업할 때 훨씬 편하고 안정감 있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드로잉에서 가산점이 좀 붙겠네요. 다만 그 크기 때문에 들고 다니기 힘들다는 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은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해요.
여기까지가 제가 준비한 내용인데 잘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다 보셨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뭘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아이패드 에어 5세대를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이게 가장 무난한 것 같아요. 성능적인 면에서 봤을 때도 M1칩에 램 8GB는 오버스펙이거든요. 일반 사람은 이 성능을 다 쓸 수도 없습니다.
다만 용량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팁을 하나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에어 5세대 64GB는 779,000원인데 바로 그 위 용량인 256GB는 979,000원이잖아요? 이런 경우라면 차라리 2만 원을 더 투자하셔서 아이패드 프로를 사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럼,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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