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많이 쓰이는 연고 중 하나가 아시클로버 연고입니다. 의사의 처방 없이 근처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인데요. 쉽게 구할 수 있는 만큼 오남용이 생각보다 많고 주의사항을 잘 몰라서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아시클로버 연고, 이렇게 사용하세요!
어디에 사용하나요?
- 아시클로버 연고는 우리 몸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약하게 하거나 아예 없애버리는 항바이러스제입니다. 그러므로 단순 감염으로 발생하는 입술, 혹은 생식기의 물집이 잡혔을 때 사용하시면 되지요!
- 다만, 밑에 나오는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어보시고 사용하시길 권하고 싶어요!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
- 손을 깨끗이 씻어주세요.
- 환부에 소량을 펴 발라줍니다. 면봉을 이용하셔도 되요.
- 하루 2번에서 최대 5번 바르시는데, 간격은 4시간입니다!
- 5일 동안은 꾸준히 발라주세요!
- 너무 많이 사용하면 안 되지만, 5일이 지났는데도 좀 그렇다,라고 하시면 5일 더 바르셔도 무방합니다.
- 하지만 지난 5일 동안 아무런 차도가 없었다고 하시면, 더 이상 바르지 마시고 전문의와 상담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아시클로버 연고, 어떤 부작용이 있나요? 주의할 점도 궁금합니다!
부작용
피부에 직접 바르는 연고이기 때문에 피부 관련 부작용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화끈거리는 작열감, 그리고 쿡쿡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있고, 접촉피부염, 발진, 습진, 알레르기 반응도 나타날 수 있어요. 때에 따라서는 연고를 바른 부위가 가려울 수도 있고, 피부 탈색, 두드러기, 얼굴 부기, 피부 건조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해요. 특히 생식기 부위에 사용하게 되면 부위의 특성상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나 불쾌감이 느껴질 수도 있어요.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 작열감, 자통(찌르는 듯한 통증)
- 접촉피부염, 발진, 습진, 알레르기 반응
- 가려움증, 피부 탈색, 피부 건조, 얼굴 부기
- 생식기 부위 압통, 불쾌감
주의사항
아시클로버 연고는 가능하면 증상 초기에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악화된 이후에는 연고가 크게 효과가 없을 수 있어요. 그럴 때는 그냥 고민하지 마시고 전문의와 상담 후 다른 치료법을 찾아보시길 바라요. 그리고 정해진 사용방법과 기간을 반드시 지켜주셔야 합니다. 에스로반 연고처럼 약물 내성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면 더 이상 연고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해요.
에스로반 연고 부작용, 주의사항 제대로 알고 쓰시길 바라요!
그리고 간혹 미리 발라두면 예방이 되지 않을까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러시면 안 된다고 합니다. 항바이러스 제 이 기 때문에 감염된 부위에 한해서만 약효를 발휘할 뿐이지 예방하는 효과는 없다고 해요. 그리고 섞어서 사용하거나 희석해서 사용하셔도 안된다고 합니다. 아니, 안된다기보다는 항바이러스 성분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아시클로버 연고는 환부에 바를 때도 주의를 하셔야 하는데요. 환부가 아닌 일반 피부에 바르게 될 경우 감염이 될 위험이 있고 점막이나 각막 같은 곳에는, 당연히 투여하시면 안 되겠죠? 위험하니까요. 다음은 사용하면 안 되는 분들과 주의가 필요한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사용하면 안돼요!
- 이 약에 과민 반응을 하시거나 혹은 화학적 내성이 없는 환자
- 임부, 그리고 수유부
- 소아
의사의 상담이 필요한 분들도 있습니다.
- 에이즈 환자
- 골수이식 환자
- 면역결핍 환자
왜 안되는지 궁금하신가요?
임부, 그리고 수유부
동물을 대상으로 아시클로버를 전신 투여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당시 기형 발생은 관찰되지 않았지만 한 모체에 신장장애를 유발할 정도의 용량을 투여했더니 태자의 머리와 꼬리에 이상이 나타났다고 해요. 아직 관련 사례가 적기 때문에 확실한 근거가 나온 바는 없지만 적어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은 숙지해 주시고,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기를 권하고 싶네요.
-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용해야 할 상황이라서 사용을 하셨다면 적어도 수유는 하지 않으셔야 해요. 아시클로버가 유즙으로 분비된다는 보고가 있어요!
소아 (15세 미만의 아이)
- 어린아이에 대한 안정성이나 유효성은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아시클로버 성분이 궁금하신 가요?
우리 몸에는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바이러스들이 많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수두 바이러스가 있죠. 증상이 완화되어도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고 신경절에 숨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순간 이때다 싶어서 고개를 들고 활동을 시작하는 거예요. 이런 바이러스들은 생각보다 많고, 전염도 잘 되는 편입니다. 다만 감염이 되어도 활동을 하지 않으니까 잘 모를 뿐이지요.
아시클로버 성분은 이렇게 활동하게 되는 바이러스 중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대해서 작용을 하게 됩니다. 1형과 2형이 있는데 1형의 경우 입술이나 입술 주위에 물집이 잡히게 되고 2형의 경우 주로 성관계를 통해 감염이 되기 때문에 성기 부위에 물집이 생긴다고 하는데요. 일단 활동을 시작한 바이러스는 개체를 불리기 위해 증식을 시도하게 되는데, 아시클로버 성분은 바로 이 증식 작용을 막아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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