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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마우스 추천, 로지텍 MX MASTER 3S (장점, 단점)

by 박스고양이 2022. 7. 16.

무선 마우스 로지텍 MX MASTER 3S는 사무용 마우스입니다. 따라서 게이밍 용으로는 딱히 추천드리지 않고, 사무용이나 작업용으로 사용하실 마우스를 찾고 계셨다면 잘 오신 것 같아요. 장점과 단점은 물론, 신형이 나오면서 바뀐 부분들과 주의사항까지 꼼꼼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장점 6가지
  • 단점 5가지
  • 그 외 이모저모

 

 

 

무선 마우스 추천, 로지텍 MX Master 3S

 

3S라는 것만 보면 3세대인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시리즈가 제법 많이 나온 제품입니다. 사무용 쪽으로는 사실 비슷한 경쟁사가 없을 정도로 성능이 좋고 잘 팔리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좋다는 건 아닙니다. 엄연히 단점들이 있고, 또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잘 따져보셔야, 사고 나서도 후회하지 않으실 수 있어요.

 

로지텍 무선 마우스 MX Master 3S의 두 가지 색상, 흰색과 검은색이 나란히 놓여있는 모습.
MX Master 3S

 

장점 6가지

 

1. 호환성이 좋아요

 

로지텍 제품을 오래 사용해 오셨다면 아시겠지만 이 마우스도 로지텍 제품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호환성이 좋겠구나 라는 생각은 충분히 하실 수 있겠지만 이번에 신형으로 나온 MX Mater 3S는 좀 더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윈도는 기본이고, Linux, iPados, 안드로이드까지 모두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다만 수신기에 조금 변화가 생겼습니다. 기존에는 유니파잉 수신기라고 해서 로지텍 전용 제품이 있었잖아요? 이게 사실 평가가 좋았던 이유가 뭐냐면 같은 로지텍 제품일 경우 하나만 장착해놔도 최대 6개까지는 모두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이번에 바뀌게 된 거죠.

 

다만 수신기의 변화는 기존 로지텍 제품 사용자가 아니라면 크게 의미가 없으므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유니파잉에서 볼트 수신기로 바뀌게 된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마지막에 이유를 살짝 첨삭해 두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2. 초고속 스크롤이 가능해요

 

요즘은 스크롤을 내리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내릴 수 있습니다. 그만큼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인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마우스는 휠이 조금 불편합니다. 있는 힘껏 손가락을 튕겨도 얼마 안 가서 멈춰버리고 말죠. 하지만 이 MX Master 3S는 다릅니다. 손가락을 튕기면 가해진 힘의 총량에 따라 끝없이 굴러가죠.

 

당연히 스크롤도 계속 내려갑니다. 언제까지? 내가 멈출 때까지. 그러면 멈추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멈출 수 있고, 여기에 일반 마우스처럼 휠을 사용할 수 있게 버튼도 따로 제공이 됩니다. 따라서 일반 모드와 초고속 모드, 두 가지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할 수 있는 셈이지요.

 

  • 휠 뒤쪽에 있는 조그만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초고속이라는 말이 붙은 이유는 대중적인 마우스를 사용할 때 휠을 굴려서 스크롤을 내리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내리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며, 내가 멈추지 않는 한 끝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따로 무한 스크롤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런 기능은 웹서핑에도 좋고, 한 페이지에 내용이 방대한 문서를 작업하실 때, 혹은 전환이 빨라야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동영상 작업 같은 세밀한 작업을 하실 때는 일반 마우스 모드로 전환해서 사용하시면 되니 여러모로 편리하다고 할 수 있지요.

 

무선 마우스 MX Master 3S의 정면부 모습
MX Master 3S

 

 

3. 가로 스크롤 기능이 있어요

 

이 부분은 경험이 없으신 분들에게는 조금 낯설 수도 있는데, 엄지 휠이라고 해서 엄지 손가락 부분에 휠 버튼이 달려있습니다. 이 버튼을 이용해서 스크롤을 할 경우 세로가 아닌 가로로 스크롤이 되지요. 보통 어떤 경우에 사용하냐면 동영상 편집 시 타임라인 볼 때, 혹은 긴 엑셀 작업을 할 때입니다. 만약 가로 스크롤이 없다면 직접 마우스로 찍고 옆으로 옮기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이건 쓱 하고 굴리기만 하면 되니 훨씬 수월한 셈이지요.

 

무선 마우스 MX Master 3S의 옆모습
MX Master 3S

 

4. 기기 별로 버튼에 대한 커스텀이 가능해요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는 입력값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나는 가로로 스크롤 하는 게 전혀 필요 없는 사람이에요. 그러면 이 부분에 스크롤 대신 화면을 확대 및 축소한다던가 혹은 볼륨을 조절하는 기능을 넣어줘도 되겠죠. 또한 사용하는 기기 별로 따로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로 휠이 필요한 작업을 하는 노트북과 그렇지 않은 노트북을 번갈아 사용하더라도 전혀 불편함이 없지요.

 

 

 

5. 배터리 용량이 정말 많습니다

 

제품 설명란에 보면 70일 정도라고 되어 있어요. 다만 이 시간은 온오프 기능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관리했을 때이고, 실제로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량이 많다고 하는 것은 온전히 스위치를 켜 둔 상태로 힘들게 사용해도 대략 3주 정도는 충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넉넉하게는 대략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충전을 해 줘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더군요. 그러니까 배터리 잔량에 대한 압박감이 상대적으로, 훨씬 덜해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6. 그립감이 의외로 좋아요

 

다 같은 마우스인데 뭐 얼마나 차이가 나겠냐 싶으시겠지만 생각보다 더 차이가 납니다. MX Master 3S 마우스가 생각보다 좀 무거운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립감이 너무 좋아서 사이즈만 맞다면 오래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지경이고, 자꾸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익숙해지면 아무것도 안 하는데 그냥 계속 손을 올려두고 싶은 거 있죠?

 

물론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이 무선 마우스에서 벗어나지 못하시는 이유가 바로 이런 장점들 때문입니다.

 

아기가 편안하게 누워있는 모습. 그 주변을 여름 소품으로 꾸며서 마치 여름 피서를 온 것 같다.
이렇게 편안하답니다

 

7. 그리고 무소음입니다

 

완전 무소음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이야기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고 컴퓨터 작동 소음만 들리는 사무실에서 이 마우스를 사용하면 실제 들리는 소리가 없어요. 그래서 거의 무소음이라고 해도 무방한데요. 주의하실 점은 MX Master 3S만 그렇다는 거고, 그 이전 세대는 적용되지 않는 부분이니, 꼭 참고해 주세요.

 

  • 뒤에 S가 붙어 있어요!

 

 

 

단점

 

1. 손 크기에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마지막에 제가 사이즈 이야기를 했는데, 왜 그러냐면 마우스가 그립감이 좋게끔 설계가 되어 있다 보니까 굴곡이 좀 있어요. 그래서 마우스 위에 손을 올렸을 때 내 손가락 끝이 마우스 클릭패드 앞쪽이 아니라 뒤쪽에 위치하는 경우가 간혹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는 아무래도 제품의 성능을 모두 끌어내지 못하실 테니까 사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 손 자체의 크기 보다는 손가락 길이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2. 비대칭 마우스에 대한 호불호가 좀 있어요

 

아무래도 그림갑과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디장인을 설계하다 보니 비대칭 마우스로 나올 수밖에 없었나 봅니다.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대중적인 마우스는 대부분 대칭형이라서 오른손으로도, 그리고 왼손으로도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잖아요? 그런데 MX Master 3S는 오른손 전용으로 제작되어서 오른손으로 밖에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런 만큼 오른 손으로 사용하게 되면 능률적인 면이나 그립감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비대칭이라는 설계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이런 경우는 스스로 판단하셔서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대칭형 마우스의 모습
대칭형 마우스

 

 

3. 휠 씹힘 현상이 있어요

 

약간 복불복이라서 없는 제품도 있지만 있는 제품이 더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이게 어떤 현상이냐면 무한 스크롤 모드가 아닌 일반 모드를 사용하실 때 마우스 휠을 위로 움직이면 명령어가 씹히면서 듣질 않습니다. 재밌는 건 아래로 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거예요. 위로 움직이려고 할 때만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데 아무래도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석을 이용해서 설계한 제품이니 아래로 자꾸 움직이다가 위로 방향을 틀면 이때 에러가 간혹 나는 거거든요.

 

  • 무한 스크롤 모드일 때는 괜찮은데, 만약 일반 모드를 자주 사용하실 예정이라면 이 점도 고려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일반 마우스보다 무거운 편이예요

 

두 가지 면에서 그렇습니다. 우선 마우스 자체의 무게가 141g으로, 일반 마우스에 비해 2배 이상 무겁습니다. 그리고 마우스 휠 버튼도 무게가 제법 나가는 편이라 누를 때 힘을 더 주셔야 해요. 물론 무한 스크롤 모드에 익숙해지시면 휠 버튼을 눌러서 아래 위로 왔다 갔다 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시겠지만 그렇더라도 기존에 휠 버튼을 애용하시는 분들에게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될 수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무게는 무거운 편이긴 하나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다만 마우스를 오랫동안 잡고 있어야 하시는 분들에겐 조금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 마우스는 60g이나 많아도 80g인데 이건 141g이니까요. 8시간, 혹은 그 이상 이 녀석을 붙잡고 세밀한 작업을 한다고 가정해 보면, 손목에 무리가 올 수도 있으니 이 또한 신중히 고려해야 할 사항임은 분명하지요.

 

그런데 사용하시고 계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크게 문제가 될 무게는 아니라고 해요.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 게임을 목적으로 사는 마우스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막, 격렬한 움직임을 할 일이 잘 없거든요.

 

 

5. A/S가 부실해요

 

로지텍 제품을 사용해 오신 분들에게는 아마 익숙한 사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품은 확실하지만 A/S는 업계 최악이 아닐까요? 예전에는 오히려 최상위 서비스를 제공해 줬다고 하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변해버린 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상담을 받다가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마우스를 던져버릴, 흠흠. 그러니 구매를 하신다면 A/S는 그냥 없다고 생각하시고 구매를 하시는 게 속 편한 선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웃고 있는 수리 기사의 그림. 하지만 믿음직스러워 보이진 않는다.
믿음직스럽지 않은 수리기사

 

그 외 이모저모

 

  • 충전 케이블이 아마 궁금하실 것 같아서 먼저 적어봅니다. 우선 충전은 USB-C 타입이고, 반대쪽은 USB-A타입입니다. 쉽게 말해서 일반 갤럭시 S10에 사용하시는 USB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 마우스 휠이 전작들에 비해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움직임도 마찬가지인데요. 다만 여기서 구분해야 할 점은 MX Master 3이 아니라 뒤에 S하나가 더 붙는다는 거, 기억해 주세요.
  • 유니파잉 수신기는 해커들이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게 한 때 이슈가 됐었는데 지금은 아마 펌웨어 업데이트로 개선이 되었을 거예요. 하지만 위험이 있는 건 분명하고, 당시에는 그런 이슈를 재빨리 잠재워야 했기에 서둘러 볼트 수신기로 바꾼 듯싶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수신기를 바꿀 예정은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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