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제품은 일단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하나를 사더라도 신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이슨 휴미디파이 쿨 포름알데히드 또한 그렇죠. 적어도 어떤 장점이 있는지, 그리고 단점은 무엇인지 정도는 확실히 파악을 하고 계셔야 구매 후에도 후회하는 일이 없는 법입니다.
다이슨 휴미디파이 쿨 포름알데히드
장점
1. 1년 내내 사용이 가능하다
아시다시피 공기청정기는 물론 선풍기, 가습기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는 게 바로 다이슨 휴미디파이 쿨 포름알데히드입니다. 그리고 이런 특징 덕분에 계절에 상관없이 1년 내내 사용이 가능하죠. 여름에는 선풍기, 겨울에는 가습기,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는 공기청정기로.
계절 타는 가전제품의 경우 때마다 창고에 넣어둬야 하기 때문에 공간을 낭비하게 되고, 이후 사용하기 위해선 그동안 쌓인 먼지도 제거해줘야 하므로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닙니다. 하지만 다이슨 공기청정기는 그럴 필요가 없죠. 그냥 집안 한쪽에 세워두고 내가 원할 때, 원하는 기능만 가동해 주면 됩니다.
아니, 그래도 먼지는 쌓이지 않냐구요? 맞습니다. 먼지는 쌓이죠. 하지만 경악스럽게도 다이슨 휴미디파이 쿨 포름알데히드는 자동 청소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바람이 이동하는 통로에 헤파 13등급의 필터가 있어서 미리미리 먼지를 걸러낼뿐더러, 망이나 날개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먼지가 쌓일 일도 없죠.
이런 기능 덕분에 관리도 수월하고, 오랜기간 사용해도 상쾌한 바람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바람의 퀄리티가 다르다고 할까요.
2. 고급스러운 디자인
요즘에는 가전제품도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선은 우리 집 인테리어에 잘 녹아드는 디자인이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나름의 고급스러움이 있어야 하죠. 특히 다이슨 가습기는 붙박이장처럼 1년 내내 그 자리에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보기 싫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자주 있는 일은 아니겠지만 집에 누가 왔어, 그런데 우리나라 심미안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고철 덩어리가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보여주고 싶지는 않잖아요? 손님이 올 때만큼이라도 잠시 창고에 넣어두고 싶은 욕망이 무럭무럭 샘솟을 겁니다.
그런데 다이슨 가습 공기청정기는 그럴 필요가 없지요. 왜냐하면 디자인이 충분히 고급스럽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대부분의 집 인테리어와 잘 어우러질 뿐만 아니라 언듯 보면 호기심을 유발하는 모습이라 오랜만에 보는 사람일 경우 대화의 물꼬를 트는 하나의 방편이 될 수도 있습니다.
3.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완성도 있게 결합시킨 제품이다
겨울에는 날씨가 무척 춥기 때문에 아마 문이란 문은 다 닫아놓고 지내실 겁니다. 아니, 겨우 그 정도가 아니라 미세한 틈조차 용납할 수 없죠. 철통같이 막아야만 안심이 되지 않습니까. 다만 이렇게 하고 나면 공기가 순환되지 않고 습도까지 낮아지므로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는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도 좋아요. 우리에게는 다이슨 휴미디파이 쿨 포름알데히드가 있으니까요. 다만 여기서 분명히 아셔야 할 것은, 원래 가습기와 공기청정기의 꿀 조합은 성사되기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각각의 제품을 따로 사용하게 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게 되지만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사용하거나 제품을 가까운 곳에 두게 되면 센서가 오작동을 일으키게 되기 때문이지요.
일반적인 가습기는 초음파 방식을 사용하지 않습니까? 이 경우, 가습기에서 분사된 물 속 광물질을 공기청정기 센서는 미세먼지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공기청정을 위해서 모터를 더 열심히 돌리게 되는데, 이때 수분을 필터로 빨아들이는 셈이 되기 때문에 곰팡이를 피우는 주요 원인이 되는 것이죠.
그러면 다이슨은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간단합니다. 수분 속 광물질을 인식하는 필터에서, 인식하지 않는 필터로 바꿔버린 것이죠. 이런 걸 기화식 가습 필터라고 하는데, 광물질을 제외한 수분 입자를 자동적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외부 공기를 차단한 상태인데 냄새가 난다면 정말 괴롭지 않겠습니까?
이런 장점이 특히 빛을 발하는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기를 키울 때 공기, 습도, 온도를 적절히 유지해 주어야 하는데 이 중 공기와 습도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다.
- 밤새 틀어놓으면 실내 환경이 정말 쾌적해지므로, 특히 코 내부가 불편하신 분들에게 정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4. 남다른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다이슨 휴미디파이 쿨 포름알데히드는 비싼 편입니다. 한마디로 각종 부자재를 최고급으로 사용했다는 뜻이며, 여기에 다이슨이란 브랜드값을 생각하면 공기청정 기능에 대한 의심은 딱히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추가적인 기능에 대해서는 알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혹시 다이슨 공기청정기 이름 뒤에 붙은 포름알데히드에 대해서 아시나요? 이건 1급 발암물질로서 미세먼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악독함을 가지고 있는 녀석입니다. 얼마 전에 3D 프린터가 제법 유행했었는데, 그 강사들이 모두 암에 걸리는 바람에 지금은 다들 기피하고 있잖아요? 암은 아직까지 치료가 불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에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게 좋은데, 다이슨 공기청정기에는 이 포름알데히드는 걸러주는 필터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름하여 선택적 촉매 산화 필터. 정확히는 걸러주는 게 아니라 파괴함으로써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아주 고마운 녀석인데요. 해당 필터는 필터 시장에서 더이상 거래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매우 희귀한 녀석인데 다행히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서 다이슨만의 유니크함으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지요.
여기에, 에어 멀티 플라이어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에어 멀티 플라이어란 쉽게 말해 공기 순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타제품을 사용해보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공감하시겠지만 유선 공기청정기의 경우 위치선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기기를 중심으로 일정 범위 만큼만 영향을 미치는데, 선이 짧아서 내가 원하는 위치에 놔두기가 애매한 감이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멀티탭을 이용하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며, 방 한가운데 떡하니 놔두는 것도 좋은 선택은 될 수 없습니다. 왜? 진로 방해가 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다이슨의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은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기를 전방으로 쭉 밀어낸 후 끌어당기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공간이나 위치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죠. 막말로 벽 옆에다가 놓아두더라도 무리 없이 방 전체를 커버할 수 있습니다. (대략 7m 안팎)
간단히 정리해 드릴게요.
-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파괴해주는 필터가 탑재되어 있으며, 반영구적이다.
-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의 적용으로 공간 또는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5. 가습 및 세척 관리가 수월하다
필터식 가습기가 좋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잘 쓰이지 않는 이유는 관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구조적 특성상 필터가 수조 안에 들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상 젖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로 인해 세균이 쉽게 번식하다 보니 관리에 조금만 소홀해도 쉰내가 팍팍 나게 되는 것이죠.
그런 이유로 여기에 대한 설계가 부족한 필터식 가습기를 살 바에야 마음 편히 디스크식을 사는 게 낫다고들 합니다. 저 또한 같은 마음이라 가장 먼저 확인한 부분이기도 한데, 다행히도 다이슨은 이 부분을 간과하지 않았더군요.
일단 필터와 수조가 상하로 철저히 분리되어 있습니다.
작동 방식은 하단부 수조에서 물을 끌어와 필터를 적시는 형태이며, 작동 후에는 필터에 물이 공급되지 않으므로 자연스럽게 건조가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물을 끌어올리는 펌프 내에 강력한 자외선 살균기를 탑재함으로써 물속 박테리아를 아주 그냥 분해시켜 버리죠. 즉, 처음부터 세균이 번식할 환경 자체를 만들어주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구조적 특징 덕분에 물을 보충해주지 않아도 최대 36시간 가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위생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적어도 쉰내에 대한 걱정은 놓으셔도 될 것 같네요.
여기에, 세척에 대한 편리함이 추가됩니다.
일반적인 가습기는 각 부위별로 분리를 해서 일일이 솔로 닦아줘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데요. 다이슨 휴미디파이 쿨 포름알데히드에는 딥 클린 사이클이란 자동세척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기 그지없어요.
세척이 필요한 시기가 되면 알람이 뜨는데, 이때 본체에서 분리한 물통에 구연산 150g과 필터를 넣은 뒤 다시 결합해 주면 됩니다. 이후 버튼을 누르면, 1시간 동안 알아서 세척이 되는데 필터뿐만 아니라 물이 지나가는 통로는 모두 세척이 되므로 위생상 매우 좋습니다.
세척 효과 또한 확실하지요. 다만 구연산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큼한 냄새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으므로 세척 후 필터는 따로 빼서 흐르는 물에 헹궈주시길 권해드립니다.
단점
1. 가격
다이슨이란 브랜드 제품이 으레 그렇듯 매우 비싼 편입니다. 그만큼 성능은 확실하지만, 그래도 쉬이 구매하기가 망설여질 정도로 부담스러운 금액인 건 어쩔 수 없더군요. 할인가를 적용해도 100만 원은 넘으니까, 구매 전에 사도 될지 말지 알아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2. 찬바람과 소음
다이슨 제품이라서 그런 건 아니고, 기화식 공기청정기의 구조적 단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이 기화가 되면 자연스레 온도가 내려가고 이에 따라 찬바람이 나오게 되기 때문이죠. 다이슨은 이렇게 발생하는 바람을 분산시켜주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지만 그래도 한겨울에 찬바람은 확실히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돌아가는 모터 소리도 은근히 거슬리더군요. 낮은 단계에서는 괜찮지만 단계가 상승할수록 소리도 커지기 때문에 때로는 소음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귀가 예민하신 분들에게는 분명한 단점이 되지 않을까요?
3. 육아 시 주의할 점이 제법 있다
다이슨 휴미디파이 쿨 포름알데히드는 분명 성능과 디자인 모두 만족스러운 가습 공기청정기 제품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주의해야 할 점이 조금 있습니다. 우선 리모컨. 본체 상단에 보면 자석이 있기 때문에 보관이 까다로운 건 아니지만 모든 걸 장난감으로 여기는 아이들에게 있어 이런 리모컨은 항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제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으며, 때로는 부서질 수도 있지요.
문제는, 본체에 있는 조작 버튼이 매우 기본적이고 간단한 것만 있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리모컨을 잃어버리게 되었다면 앱을 켜서 작동을 할 수밖에 없는데, 매번 앱을 켜고 하는 게여간 귀찮은 게 아니에요. 그냥 풍량 조절만 하고 싶어도 앱을 켜야 하니 말 다한 셈이죠.
그리고 본체 조작 버튼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잠금장치가 없는 게 의외로 문제가 되었습니다. 본체에는 전원, 필터 세척 등이 있는데 여기서 필터 세척 버튼을 누르게 되면 세척 기간이 리셋되어 버리기 때문이죠. 필터 세척 기간을 따로 체크할 필요가 없는 아주 핫한 기능인데 이게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