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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개혁방안 - 신기초연금, 비례연금 (한국경제연구원)

by 박스고양이 2022. 7. 16.

국민연금은 윤석열 정부가 임기 내에 반드시 개혁하겠다고 공표한 만큼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개혁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 일부만 고치자는 방안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방안도 있는데요. 만약 이대로 된다면 현재 국민연금 수급자 분들과 수급할 예정이신 분들 모두 큰 변혁을 맞이하는 셈이기에,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구조적 개혁을 주장하는 이유
  • 새롭게 바뀌게 될 국민연금, 기초연금

 

 

 

국민연금 개혁방안

 

개혁방안에는 모수적 개혁과 구조적 개혁이 있습니다. 이 중 모수적 개혁은 뼈대는 유지하면서 일부를 수정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는 없는데요. 그래서인지 최근 구조적 개혁 방안들이 기세를 얻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구조적 개혁이란, 기존에 고수해왔던 방식을 모두 뜯어고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향후 국민연금기금이 고갈될 위기를 없애는 것은 물론 더 많은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추진되고 있는 개혁입니다. 구조적 개혁을 주장하는 자세한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노인의 주름진 손과 동전이 같이 있는 모습. 국민연금과 노후에 대한 걱정을 암시하고 있다.
노후

 

구조적 개혁을 주장하는 이유

 

1. 너무 급했다

 

국민연금이 처음 도입된 건 1988년입니다. 아시겠지만 당시에는 경제적으로도, 그리고 나라 안팍으로도 어려움이 많던 시기였던 터라 이것저것 따져보기가 참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국민연금도 그 중요성과는 별개로 급하게 추진될 수밖에 없었고, 그 문제점들이 지금 하나 둘 드러나는 것인데요.

 

대표적으로 꼽고 있는 것은 국민연금기금 고갈에 따른 재정적인 불안감, 그리고 노후보장이 취약하다는 점과 분배기능 왜곡 등이 있습니다. 이대로는 지금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므로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게 첫 번째 이유입니다.

 

할아버지가 휠체어에 탄 할머니를 뒤에서 밀어주고 있는 모습
노인과 휠체어

 

2. 모수적 개혁은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만약 구조적 개혁을 하지 않고 모수적 개혁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방법은 있습니다. 보험료율을 조정한다던지 혹은 소득대체율을 상향시키는 방식으로 말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되면 문제는 오히려 심각해집니다. 자료에 따르면 보험료율을 1% 상승시켰을 때 얻는 효과는 연금기금 소진 시점을 2년 내지 3년 늦추는 정도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 방법으로 효과를 보기 위해선 적어도 10% 이상, 많으면 20%까지도 올려야 하며, 그렇게 하더라도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는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왜냐하면 이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국민연금기금의 소진 시점을 늦추는 것 하나뿐이니까요.

 

3. 국민들은 보험료 인상을 원하지 않는다

 

더욱이 국민들은 보험료가 올라가길 원하지 않습니다. 대다수가 동결을 원하고 있고, 일부는 오히려 인하하길 기대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물가는 상승하고 있고 코로나 등의 이유로 경제적인 어려움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높아진 보험료를 내기에는 많은 부담이 따르기 때문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인하가 아닌 인상을 택하게 되면 그 반발이 엄청날 수밖에 없을 겁니다.

 

 

4. 그러므로 모수적 개혁은 답이 될 수 없다

 

즉, 미래에 나타날 부작용은 물론 현시점의 문제들을 해결하지도 못하며, 오히려 악화시킬 가능성마저 있으므로 결국 구조적 개혁을 통해 지금까지의 국민연금을 싹 다 뜯어고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다만 문제는 어떻게 바꿀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발표한 부분이 있는데요.

 

노인이 저녁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노인과 하늘

 

새롭게 바뀌게 될 국민연금, 기초연금

 

핵심은 이렇습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국민연금은 가입자 전체 소득 평균에 연동되는 균등 급여와 가입자 개별 소득에 비례되는 비례 급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균등 급여 부분을 따로 떼어내서 기초연금과 통합시키고, 국민연금에는 비례 급여 부분만 남겨두는 겁니다.

 

기존 개혁 후
균등급여 + 비례급여
= 국민연금
비례급여 = 국민연금
기초연금 = 기초연금 기초연금 + 균등급여
= 기초연금

 

이름도 바뀝니다. 비례급여 기능만 남게 된 국민연금은 비례 연금으로, 균등 급여 기능이 추가된 기초연금은 신기초 연금으로. 따라서 기존에는 국민연금 하나로 통합되어 운영되었지만 이제는 두 개를 분리해서 이원체제로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 구조적 개혁 방안을 제시한 분의 주장입니다.

 

 

 

이 내용은 한국경제연구원이 이용하 박사에게 의뢰한 것에 보고서를 따른 것이며, 이렇게 되면 보험료 인상에 대한 압박 없이 영구적인 기금 보유, 재정적 안정화를 달성할 수 있음은 물론 재분배 기능의 효율도 상승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신기초 연금은 기존 기초연금과 정확히 어떤 점이 달라지는 것일까요?

 

신기초연금

 

지금은 소득 하위 70%에게만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노인 90%를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공무원, 군인 연금 등 특수직역 연금수급자, 고소득자, 고자산가 등 수급대상자가 아닌 사람을 제외하고 지금의 70%와 더불어 소득 상위 30% 중 국민연금 수급자와 그 배우자까지 대상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득대체율도 상승합니다. 지금은 12%인데, 신기초 연금에서는 15%로 상승할 예정이며, 여기에 비례 연금(국민연금)의 소득 대체율을 개인 소득의 25%로 설계하게 되면 단신 가구의 소득 대체율은 40%까지 보장할 수 있게 된다고 해요.

 

신문을 보고 있는 노인의 모습.
신문 보는 할아버지

 

끝으로

 

만약 이대로만 된다면 국민연금에 대한 불안은 많이 해소될 것이고,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노후에 대한 압박은 많이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는 이대로 통과될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동안은 또 노심초사하며 기다려야 하겠네요. 제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그럼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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