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기능이 다르다는 말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차이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독 S이신 분과 N이신 분의 갈등이 심한 경우가 많은 건데요.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 간단명료하게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S와 N의 차이
S : 감각형
S는 사물을 인식할 때 감각적으로 인식합니다. 여기서 감각이란 현실적인 면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눈앞에 꽃을 하나 가져다주면서 이 꽃에 대해 설명을 하라고 하면, S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 설명을 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 꽃의 색깔은 어떻고, 잎은 몇 개이고 얼마나 생기 있어 보이는지. 그리고 그런 정보를 토대로 이 꽃에게 지금 필요한 건 무엇인지도 판단을 내릴 겁니다.
감각형은 확실하고 구체적이며 검증된 정보를 좋아하고 이를 토대로 정확하게 일을 처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예의가 바르고 사실에 근거한 일을 실용적인 언어로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는 데 능하기도 하죠. 따라서 체계적인 조직에서 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타입입니다.
N : 직관형
N은 직관적입니다. 이들에게 꽃에 대해 설명을 하라고 하면 이 꽃을 누가 어떤 마음으로 심었으며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비유적으로 표현할 거예요. 간혹 추억에 잠기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직관형은 현재 보다는 미래를, 현실보다는 혁신과 상상을 더 좋아합니다. 또한 검증된 사실보다는 떠오르는 영감이나 육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자유로운 분위기가 어울리는 곳에서 더 힘을 발휘하는 타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줄 요약
S - 감각형,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본다.
N - 직관형, 미래의 가능성을 본다.
S는 안정적인 샐러리맨 같은 느낌이고 N은 몽상가나 연예계 쪽에서 일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그렇죠?) 대충 감이 오시나요? 저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이렇게 다르다는 건 알겠는데 이게 어떤 문제가 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서 간단한 예시를 하나 들어보려고 합니다.
망상하는 수준 차이
S의 경우
- 실력 이상의 대학에 입학하기를 꿈꾼다.
- 대학에서 가장 인기 있고 공부 잘하기를 바란다.
- 썸을 기대하기도 한다.
- 그 대학에서 갈 수 있는 최고의 기업에 입사하기를 꿈꾼다.
N의 경우
- 일단 초능력 하나 쯤은 가지고 시작한다.
- 싸우는 상상을 하면 100 대 1은 기본이다.
- 돈을 번다면 일론 머스크 정도는 되어야 한다.
- 간혹 지구로는 만족을 못해서 다른 세상으로 가기도 한다.
사물을 말했을 때 떠올리는 생각 차이 (예시 : 사과)
S의 경우
- 아침에 먹으면 좋은 음식
- 빨간색
- 속은 흰 색
- 맛있다
N의 경우
- 뉴턴
- 총 쏘는 연습할 때 머리에 자주 올리는 그것
- 힘자랑할 때 간혹 쓰기도 함
이해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되셨을까요?
학교 수업으로 예를 들었지만 사실 사회로 나가면 내 주장을 펴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면 그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되고, 한 번 두 번 쌓이다 보면 화병이나 우울증으로 변하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이런 갈등이 생겼을 때 나와 상대방이 각각 어떤 유형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면 분명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될 겁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내가 상대방을 잘 모르고 있으면 그 사람의 입장을 안다고 해도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까지 알고 있다면 아, 저 사람은 저런 성격을 가지고 있으니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게 되는구나. 짜증은 나지만 원래 S는 뇌의 구조가 저런 생각밖에 못하도록 이루어져 있으니까 어쩔 수 없지. 하고 넘어갈 수 있는 거니까요.
사회생활 만렙이란 결국 인간관계를 얼마나 잘 풀어나가는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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