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나, 혹은 동생들과 대화를 하면 간혹 그다음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 같은 한국말인데도 불구하고 뜻을 모르는 단어들 때문인데요. 이런 신조어는 정식으로 등록되어 사용되는 것이 아닌 만큼 최신 트렌드를 잘 모르거나 sns를 즐겨하지 않는 경우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사실 저 또한 그런 편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신조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조사해 보았습니다.
신조어 테스트!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 |
삼귀다 | 식집사 |
ㄱㅇㅇ | 드르륵 탁! |
ㄴㅇㄱ | 싫존주의 |
갓생 | H워얼V |
오히려 좋아 | 고스팅 |
뜻풀이
1. 삼귀다
썸 탄다, 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정확한 뜻은 사귀기 전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그 설렘 가득한 순간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삼귀 다는 말은 이런 썸 탄다는 말과 같은 뜻인데 풀이하면 "4 귀다 > 3 귀다" 이렇게 됩니다. 즉, 사귀기 전 단계이므로 썸 탄다와 동일하게 보시면 되지요.
2. ㄱㅇㅇ
이건 귀여워라는 말입니다. 맞아요. sns나 인터넷 상에서 주로 쓰이는 채팅용어지요. 귀엽다는 말을 정말 빠르게 하고 싶을 때 주로 "ㄱㅇㅇ"라고 한답니다.
3. ㄴㅇㄱ
이것도 초성만 이야기한 것 같지만, 아닙니다. 이건, 굳이 말하자면 의태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느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 분의 행동을 'ㄴㅇㄱ' 이런 식으로 표현했던 게 시초가 되어 신조어로 쓰이고 있는데요. 정확한 뜻은 "상상도 못 했어."라는 뜻입니다.
4. 갓생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수저론을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다이아몬드 수저를 뛰어넘는 단어가 탄생했구나 싶었던 거죠. 하지만 아니었네요. 갓생은 성실하고 부지런한 삶을 일컫는 말입니다. 멋지죠?
5. 오히려 좋아
좋지 않은 상황이 연이어서 일어나거나 안 좋은 상황이 분명할 때, "오히려 좋아."라는 말을 씁니다. 안 좋은 상황에 무너지기보다는 좋은 점을 찾아보려는 것이고, 또 이런 순간 뒤에는 항상 좋은 일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모든 성공을 시련 뒤에 찾아오는 것처럼, 좋지 않은 상황에 대한 도전 의식을 불태우는 것이죠. 아자!
6. 식 집사
와, 이건 진짜 신박하다.라고 생각했던 말입니다. 식물을 기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표현인데요. 꼭 전문적이지 않더라도 식물을 좋아하고 키우고 계시다면 식 집사라고 스스로를 칭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동기부여도 될 것 같은걸요?
7. 드르륵 탁
보고 싶은 장면을 반복해서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TV에서 방영해주는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조금 힘들겠지만 유튜브나 넷플릭스는 반복 재생이 가능한데요. 이처럼 같은 장면을 반복하는 것을 두고 드르륵 탁!이라고 합니다. 이 의성어는 옛날 카세트테이프를 되감는 소리에서 인용했다고 하네요.
8. 싫존주의
싫다는데 왜 그래? 는 조금 센 것 같군요. 내가 선호하지 않는 취향이나 불만사항 등을 당당하게 밝히는 현상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맞아요. 싫으면 싫다고, 어?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죠. (물론 대들면 안 됩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선에서 부드럽고 당당히 말하셔야 해요!)
9. H워 얼 V
뒤집으면? 사랑해! 그러니까 고백하기가 조금 부끄럽거나 할 때 이런 식으로 표현해 보면 어떨까요? (웃음)
10. 고스팅
요즘 퇴사하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같은 퇴사라도 미리 회사에 알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마련인데요. 어느 날 갑자기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 경우를 가리켜 고스팅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말로는 잠수 탄다가 있죠. 하지만 그보다는 훨씬 강한 표현이라고 해요.
고스팅은 Ghost + ing의 합성어입니다. 뜻은 유령처럼 사라지다. 취직 관련해서 많이 쓰였었는데 최근에는 연인들 사이에서도 종종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사귀던 사람이, 어느 날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에.
오늘은 신조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MZ 세대가 쓰는 말이 꼭 신조어만 있는 건 아니지요. 맞아요. 줄임말도 있는데요. 그것도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항상 건강하세요!
☞ 깨알 팁 - MZ 세대 : 1981년 ~ 2010년 출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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